'미녀 골퍼' 윤채영, 1회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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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 장수연과 연장전 승리...박인비는 공동 4위 '첫 홀인원' 기록
   

‘미녀 골퍼’ 윤채영(27·한화)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20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 따르면, 윤채영은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제주시 오라CC 동·서 코스(파72·652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우승 상금 1억원)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김해림(25·하이마트), 장수연(20·롯데마트)과 동타를 이룬 뒤 첫 번째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재윤)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을 모델로 삼아 주최한 대회로 선수 131명이 출전해 샷 대결을 펼쳤다.

 

윤채영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9년 만에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최종 라운드까지 동타를 기록한 윤채영과 김해림, 장수연은 18번, 파4 홀에서 연장전을 치른 결과 윤채영 혼자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했다.

 

장수연과 김해림은 자연히 공동 2위가 됐다.

 

이번 대회 참가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골프 여제’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이다솜(24 한화)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제주특별자치도 홍보대사인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해 모처럼 국내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대신 박인비는 공식대회 사상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날 대회 3라운드 경기 중 3번홀(파3)에서 박인비의 티샷이 홀에 그대로 빨려 들어가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다.

 

LPGA 2부 투어인 퓨처스 투어를 거쳐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서 활약해온 박인비가 공식 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연승에 도전했던 김효주(19·롯데)는 고진영(19·넵스), 김민선5(19·CJ오쇼핑), 권지람(19·롯데마트), 이정민(22·BC카드), 백규정(18·CJ오쇼핑)과 함께 8언더파 208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로 4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홍란(28·삼천리)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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