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하게 사는 사람들에게서 자녀의 진로지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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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혜의 자녀교육


“혹시 여러분 주변에 정말 자~~알 사는 사람을 본 적이 있으세요? 부자를 말하는 게 아니라 훌륭하게 사는 모습이어서 내 나이가 꼭 본받았으면 하는 사람이면 좋습니다.”
‘진로코칭’ 부모강좌 때였다. 강사의 뜬금없는 질문에 참여자들이 잠잠해졌다. 조금 기다렸는데도 아무런 대답이 없다. 물론 있어도 불현듯 내뱉은 강사의 질문에 말하기가 쑥스러워 못하는 경우도 있을 터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그런 사람이 없거나 찾아보려고도 하지 않았다면 문제는 다르다.


▲어떤 삶이 훌륭한 삶일까?
부모들은 마음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내 아이가 잘 살았으면 하고 바란다. 그 한 가지 방편으로 공부도 잘 하기를 바라게 되는 것이다. 공부를 잘 하고 있으면 잘 살게 되는 것이 좀 더 수월할 것 같아서다. 그런 간절한 바람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구체적으로 내 아이에게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훌륭한 삶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 기회가 없다면 우선 그것부터 실천해야 할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주변의 훌륭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찾아 보여주는 것은 무엇보다도 효과적인 자녀교육이 될 수 있다.


▲가까운 데서 찾아보자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그렇게 사는 사람들을 찾아내는 부모의 안목이 필요하다. 부모는 먼저 나름대로 ‘어떻게 살면 훌륭한 모습일까?’에 대한 정의부터 가지고 있어야 겠다. ‘내 아이가 어떻게 살면 부모로서 뿌듯하고 자랑스러울 수 있을까?에 대한 스스로의 답을 찾아보았으면 좋겠다. 그 다음엔 주변에서 그 항목에 맞게 사는 사람을 찾아보고 그 부분에 대해 내 아이와 진솔한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충분히 준비된 부모의 모습이다. 가까운 곳에서 찾을수록 더 설득력이 있기는 하지만 주변에 딱 그와 같은 사람이 없을 때는 책에서든, TV에서든 나오는 이야기를 기억했다 아이와 함께 나누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삶의 모습 속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제 몫을 해내고 사회에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들은 어디에서는 많이 볼 수 있다.


▲진정한 진로지도는 여기서부터
무엇보다도 우선인 것은 어떤 모습으로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겠다. 그 다음에 내 아이가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지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보며 고민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 저변에는 내 아이는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아이라는 믿음이 필요하다. 그래서 아이가 꿈을 갖게 되면 그렇게 살아갈 수 있고 그렇게 되기까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하나씩 계획해나가는 것부터가 진정한 자녀의 진로지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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