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화장품이 주는 ‘촉촉함’ 바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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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면서 일교차가 커진 날씨 탓에 외부 자극에 노출돼 있는 피부에 관심을 가질 때다. 낮에는 뜨거운 햇볕으로, 저녁에는 쌀쌀한 공기로 피부가 지치고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런 때 일수록 피부의 수분 보충과 진정에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에 맞는 천연재료로 화장품을 만들어 두면 피부에 자극을 줄이면서 산뜻하고 촉촉한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이 된다. 신선한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천연화장품 레시피를 알아보자.


▲배 스킨토너=배는 수분 함량이 높고 식이섬유, 폴리페놀 등이 함유돼 있어 거칠고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준다.


배 우린 물 95g(배 반개, 정제수 200g), 식물성 글리세린 14g, 천연 방부제 1g이 필요하다.
천연 방부제는 산초, 자몽, 백두홍 등에서 추출한 한방 보존제로 온라인쇼핑몰, 천연화장품 매장 등에서 구할 수 있다.


배를 깨끗이 손질한 후 정제수에 넣고 30분 정도 끓인 후 걸러낸다. 그리고 배를 우린 물에 식물성 글리세린과 천연 방부제를 넣고 골고루 섞는다. 이 상태로 서늘한 상온에서 하루정도 둔 후에 냉장보관하며 사용하면 된다.


▲알로에 수분크림=알로에는 낮 동안 햇빛이 강한 요즘 피부에 수분과 유분의 균형을 맞춰주고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는 데 효과적이다.


알로에 베라겔은 시판 제품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생 알로에 1개의 껍질을 모두 제거하고 (껍질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꼼꼼히 제거해야 한다) 정제수 200g을 넣은 후 핸드블렌더로 섞어 만들면 된다.


재료는 알로에 베라겔 38g, 올리브 리퀴드 1g, 호호바 또는 해바라기씨 오일 1g, 식물성 글리세린 2g, 천연 방부제 1g, 티트리 에센셜 오일 2방울(에센셜 오일은 생략 가능하며, 라벤더로 대체 할 수 있다)이다.


호호바 오일에 올리브 리퀴드를 섞은 후 알로에 베라겔을 넣고 덩어리가 지지 않도록 가볍게 젓는다. 여기에다 글리세린과 천연 방부제, 에센셜 오일을 넣어 섞고 하루 숙성 시킨 후 가급적이면 1개월 내에 사용하도록 한다.


▲브로콜리 팩=브로콜리에는 설포라판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염증을 누그러뜨리고 피부진정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브로콜리 대신 시금치를 이용할 수도 있다.


재료는 데친 브로콜리 1송이 (150g), 브로콜리 데친 물30ml, 우리밀가루 30g, 올리브엑스트라버진오일 또는 포도씨유 5ml를 사용한다.


브로콜리를 데친 후 우리밀가루와 섞어 믹서에 갈고, 브로콜리 데친 물과 올리브유를 넣고 점도를 조절한다.


민감한 피부는 거즈 위에 팩으로 바르는 것이 좋고, 눈가를 제외한 얼굴에 고루 펴바른 후 5~10분 후 미지근한 물로 세안 한다.


한정원 사랑한의원 원장은 “화장품을 만들 때 가열 시 적정 온도를 넘지 않게 조심해야 하며, 고온의 물과 기름을 다루기 때문에 화상의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천연 화장품은 사용 전에 피부 테스트를 필히 해야 하며, 소량의 천연 방부제를 넣고 화장품을 만들어도 사용기간이 매우 짧다”며 “화장품은 냉장보관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사용기한은 2개월 내 모두 다 소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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