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까지 상쾌해지는 ‘힐링 여행지’
가슴까지 상쾌해지는 ‘힐링 여행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의 비경 속으로-남원 큰엉해안

8월의 끝자락, 여름의 끝이다.

 

새 계절과 새 학기가 시작하는 때다.

 

하지만 최근 휴가 분산이 확산되면서 전통적인 피서 시즌인 7월 말이나 8월 초에 떠나는 것보다 8월 말이나 9월 초를 택해 늦은 휴가 혹은 나들이를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는 자신의 상황과 욕구에 맞춰 휴가 기간을 선택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실속파 휴가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로 인해 주말이면 산, 해안, 올레길마다 여름이 완전히 가기 전 여전히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즐기기 위한 도민·관광객들의 발걸음은 지속되고 있다.

 

이에 9월이 오기 직전 8월의 마지막 주말에는 느긋한 쉼과 가슴까지 상쾌해지는 힐링 여행지 ‘남원 큰엉해안’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에 있는 해안 경승지인 ‘남원 큰엉해안’은 탁트인 바다와 넘실거리는 파도, 끝없는 수평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등 낭만적인 산책로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엉’은 제주 방언으로 언덕을 뜻하는데, 남원 큰엉은 큰 바위가 바다를 집어 삼킬 듯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이러한 남원 큰엉해안에는 드넓은 바다와 더불어 오랜 세월 동안 비바람과 파도에 깎인 해안절벽이 자리해 있는 등 어느 예술가가 만들어 놓은 것보다도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해안절벽 위로는 2㎞에 걸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으며, 주변에는 부드러운 잔디가 깔려있어 가족 단위 주말 나들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올레 5코스(서귀포시 남원포구~쇠소깍)에도 포함된 남원 큰엉해안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것은 울창한 나무숲과 바다 풍경이 빚어낸 ‘한반도 지도’다.

 

산책로를 걷다보면 나오는 이곳은 나무들 사이의 빈 공간이 한반도 지도 모양을 그리면서 이 길을 걷는 방문객과 올레길 탐방객들마다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이처럼 싱싱한 초록빛이 가득한 남원 큰엉해안 산책로에서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부담 없이 편하게 자연 속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계속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