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시정 이끌어내는 감동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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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합창단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30분. 제주시 열린정보센터 6층 회의실에서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 퍼진다. 혼자 노래 부르고 뽐내는 것이 아니라 함께 부르며 만들어 나가는 하모니의 짜릿한 감동을 만끽하고 있는 제주시청합창단.

제주시청합창단은 1989년 창단해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해체됐다.

이후 2010년 10월 제주시청합창단원과 북제주군합창단원을 중심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제주시청 직원들이 재창단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합창단원은 소프라노 16명, 알토 10명, 테너 7명, 베이스 14명 외에 반주자와 지휘자 등 5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신입 직원부터 정년을 앞둔 간부 공무원까지 나이와 직급을 떠나 합창 동호회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드는 과정은 단원들에게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

합창단원들은 각자의 파트에서 서로의 목소리를 듣고 맞춰가며 하나의 완성된 소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조직의 화합과 조화를 배우는 것이 합창단의 최고 묘미라고 말한다.

이들은 잦은 출장과 회의, 과중한 업무 속에서도 매주 화요일 합창 연습을 한다. 이러한 연습 과정을 통해 매년 정기연주회를 갖고 틈틈이 갈고 닦은 실력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또 용연선상음악회, 탐라합창제, KCTV 합창제 등에 참가해 사랑의 화음을 선보이는가 하면 직원 조회, 공직자 퇴임행사 등 제주시청 자체 행사에서도 참여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원광요양원과 태고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펼치는 위문 공연도 합창단의 주요 활동이다.

제주시청합창단은 오는 10월 1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연주회에는 2012년부터 회장을 맡아 합창단의 기틀을 마련했던 강철수 전 제주시 총무과장이 참여해 지난달 퇴임한 이후 옛 직원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합창단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문형 제주시 경관디자인담당은 “합창단 활동을 통해 자신의 소리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맞춰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우게 된다”며 “단장인 부시장뿐만 아니라 안전자치행정국장 등 제주시 간부 공무원들이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보내주는 것도 큰 힘”이라고 말했다.

아름다운 화음으로 남을 행복하게 하고 그로 인해 스스로 더욱 행복해지는 삶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조화로운 시정을 만들어가는 제주시청 직원들을 닮았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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