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놀이로 웃음꽃 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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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놀이 소개
추석날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온가족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식사도 하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이 다가왔다.
언제부터인가 차례를 지낸 후 으례 담요를 깔고 속칭 ‘고스톱’을 치는 문화가 널리 퍼졌다. 가족이 모여도 막상 함께 할 만한 놀이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온 가족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가 적지 않다. 추석에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전통놀이를 몇 개를 소개한다. 이번 추석에는 식구들과 전통놀이를 하며 친목도 도모하고 추석의 의미도 되새겨 보는건 어떨까.

▲윷놀이
가족끼리 함께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놀이다. 깔아 논 멍석이나 장판 위로 윷을 던진 뒤 윷이 떨어진 모양에 따라 ‘도’, ‘개’, ‘걸’, ‘윷’, ‘모’로 나눠 칸 수대로 말을 움직인다. 아이들과 함께 팀을 짜고 벌칙이나 내기를 해서 게임을 하면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투호
마당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놀이다. 항아리를 두고 정해진 거리에서 화살을 던져 항아리 안에 집어넣는 게임이다.
항아리 대신 적당한 크기의 플라스틱 통을 사용해도 되고, 화살 대신 젓가락이나 돌멩이 등을 이용해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가족이나 친지 간 유대감을 쌓는 데 도움이 된다.

▲돈치기
투전놀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부터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돈치기 놀이는 일정한 거리에 구멍을 파고 그 속에 동전을 던져 들어가면 따먹는 놀이다.
구멍 속에 들어가지 않은 동전들은 조그만 돌로 동전을 맞혀야 가져갈 수 있다. 돈을 구멍에 넣지 못했거나 구멍에 들어가지 않은 돈을 돌로 맞히지 못하면 벌금을 물게 할 수도 있다.

▲고누놀이(우물고누)
고누놀이는 말판의 모양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 이 놀이는 상대편의 말을 다 잡아 먹거나 집을 다 차지하는 경우, 그리고 상대편의 말을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경우 이긴다. 가위바위보를 해 이긴 사람이 말을 움직이고 나면 상대방도 한 칸 움직한다. 이런 방식으로 번갈아 하다가 상대방 말이 움직일 수 있는 자리를 모두 막으면 이긴다.

▲자치기
막대기 두 개만 있으면 손쉽게 할 수 있다. 막대기 하나는 길게 다른 하나는 짧게 만든다. 공격과 수비를 정하고 땅에 구멍을 판다. 그 구멍 위에 짧은 막대를 가로로 놓거나 비스듬하게 꽂아 두고 긴 막대기로 이것을 쳐서 멀리 보낸다. 이렇게 쳐서 목표 지점까지 보내는 편이 이긴다.

▲비석치기
손바닥만한 직사각형 돌인 비석을 던지며 노는 놀이다. 공격과 수비로 편을 나눈다. 바닥에 선을 그은 뒤 선 위에 수비하는 쪽의 비석을 세워둔다. 공격하는 편은 일정한 거리에서 자기의 비석을 던져 상대방의 비석을 쓰러뜨린다. 얼마나 많은 비석을 맞혀 쓰러뜨렸는지를 가지고 승부를 겨룬다.

▲돼지씨름
일반 씨름이나 팔씨름처럼 몸이나 팔을 잡고 하는 것이 아니라 쪼그리고 앉은 상태에서 상대방을 엉덩이로 밀어 넘어뜨리는 씨름이다. 경기하는 모습이 돼지가 움직이는 것 같다고 해서 돼지씨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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