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北, 남북관계 개선의지 행동으로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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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서 언급, "남북대화 정례화 이뤄 평화통일 길 닦아야"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북한도 이번 방한시 언급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4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방남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일 전격적으로 남한을 찾은 북한 최고위급 실세들의 청와대 예방이 무산되면서 향후 남북관계에 관한 박 대통령의 의중은 바로 공개되지 않았는데 이날 회의를 통해 자연스럽게 대북 메시지를 내놓은 셈이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남북관계는 접촉 후에도 분위기가 냉각되는 그런 악순환이 반복돼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번에 남과 북이 제2차 고위급 접촉 개최에 합의한 것은 향후 남북관계 개선에 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이번 방문을 계기로 남북이 대화를 통해서 평화의 문을 열어나가기를 바란다"며 "특히 이번 고위급 접촉이 단발적 대화에 그치지 않고 남북대화의 정례화를 이뤄 평화통일의 길을 닦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국가안보실과 외교안보수석실은 통일부 등 관계부처와 잘 협력해서 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북한의 성의있는 행동변화가 전제된다면 이는 남북대화의 정례화로 이어질 수 있고 이른바 `행동 대 행동'을 통해 남북 양측에 신뢰관계가 형성될 경우 북한이 그동안 요구해온 5.24 조치의 해제와 폭넓은 남북경협 논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해서도 "북한을 포함해 45개 회원국 모두가 참여해서 아시아인들 간에 화합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대회 결과를 잘 검토해 잘 된 점은 더 발전시키고 미흡한 점은 보완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잘해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청와대=강영진 기자>yjka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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