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 서면 탁 트인 절경이 한눈에
정상에 서면 탁 트인 절경이 한눈에
  • 문정혁 기자
  • 승인 20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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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비경 속으로-금오름
   

선선한 바람, 청명한 하늘을 자랑하는 가을의 시작이다.

 

푸른 잎이 점점 빨갛고 노랗게 물들고 있으며, 코스모스는 알록달록 그 색을 자랑한다.

 

이처럼 완연한 가을 날씨를 맞아 사람들은 저마다 설레는 가슴을 안고 여행 혹은 나들이를 계획 중이다.

 

이 기간 뭐니 뭐니 해도 울긋불긋하게 어우러진 단풍을 자랑하는 한라산을 등반하는 것은 물론 제주의 수많은 오름을 오르는 것은 가을철 제주 여행·나들이의 진정한 묘미라 할 수 있다.

 

이에 이번 주말에는 탁 트인 제주의 절경이 내려다보이는 금오름에 올라 자신의 몸에 진정한 휴식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 금오름은 금악오름 또는 검은오름으로도 불리는 가운데 대형의 원형 분화구와 산정화구호를 갖고 있는 기생화산이다.

 

가을 풍경 속을 빠져나오기 싫을 정도로 아름다운 제주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탐방로와 울창한 숲길이 있는 금오름 일대는 산행에 나선 이들의 가슴을 식혀주는 등 심신 치유와 평화로움에 젖어들게 한다.

 

자동차로도 정상까지 손쉽게 올라갈 수 있는 금오름에는 양쪽으로 높은 능선에 둘러싸인 화구호의 신비로운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가운데가 움푹 패인 화구에는 ‘꼬마 백록담’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물이 고여 있으며, 사면에는 온통 억새의 초원이 펼쳐져 있어 아득한 느낌까지 든다.

 

무엇보다 금오름의 백미는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제주 전경의 모습이다.

 

갯거리오름 너머에는 한림읍이 평화롭게 자리 잡고 있으며, 비양도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금오름은 자동차를 통해서도 정상까지 손쉽게 올라갈 수 있으며,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장비를 차에 싣고 오르기가 편한 데다 바람이 적당히 불고 사방에 풀밭 등 안전 착륙 지대가 많아 금오름에는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외에도 매일 지는 해지만 탁 트인 풍경에서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금오름은 일몰 명소로서 구름 사이를 뚫고 비치는 붉은 석양이 잠기는 장관은 황홀함 그 자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