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없이 음악 즐기며 행복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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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직장인 밴드 '어배이'
   
배우 정진영과 장근석이 출연한 영화 ‘즐거운 인생’과 배우 백윤식 등이 출연한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직장인들이 록밴드에서 못다 이룬 꿈을 펼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TV 예능 프로그램인 ‘남자의 자격’에서 멤버들이 직장인 밴드에 도전하더니 급기야 직장인 밴드들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TOP 밴드’가 방영되기도 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직접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 문화가 취미활동을 넘어 이제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직장인 밴드 ‘어배이밴드(회장 박시우)’는 음악을 좋아하는 직원들이 모여 2012년 10월 결성됐다.

각 부서에 흩어져 있는 20명의 회원들은 매주 수요일 저녁이 되면 회사 지하에 있는 연습실에 모여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며 음악소리로 연습실을 가득 메운다.

빠르고 강력한 퍼스트와 세컨드 기타소리가 이어지는가 하면 나지막한 베이스기타 소리, 경쾌한 키보드 소리가 뒤따라온다. 뒤이어 가슴을 쿵쾅거리게 만드는 드럼 소리가 울려 퍼지면 보컬의 시원한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이들은 공연과 연습에 있어 테크닉에 치중하기 보다는 부담 없이 즐기며 모두가 행복한 공연을 하기 위해 애쓴다.

밴드명인 어배이도 ‘어쩌라고, 배째라고, 이게 다라고’라는 뜻으로 자신들의 부족함을 인정하면서 부담 없이 즐기자라는 뜻에서 만들어졌다.

회원의 대다수가 과장급 이하 젊은 직원들로 각 부서에 흩어져 각자의 업무에 충실하다 일주일에 한 차례 있는 연습에서 마음껏 청춘을 발산한다.

연습이 끝나면 맥주 한잔을 기울이며 한 주간의 삶을 이야기하며 고민을 나누고 해결점을 찾기도 한다.

어배이밴드는 송년회 등 직장 내의 각종 행사에 출연해 공연을 펼치는 것은 물론 도내에서 열리는 축제와 행사에 참여해 멋진 연주를 선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자선공연과 재능기부 공연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한 공연 중 하나다.

박시우 회장은 “각자 부서에 흩어져 있던 회원들이 음악이라는 하나의 매개체로 모여 업무 스트레스도 날리고 소통과 협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앞으로 각종 행사 등에 참여해 공연을 통해 JDC와 제주를 홍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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