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적쇄신 여론 잘 듣고 있다"
청와대. "인적쇄신 여론 잘 듣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18일 민경욱 대변인 밝혀...청와대.내각 연말 연초인사 가시화

청와대는 18일 개각 등 '인적쇄신' 가능성에 대해 "여론을 잘 듣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 조만간 청와대와 내각의 인사쇄신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자들이 "정치권에서 개각이나 인적쇄신 이야기가 나오는데 내부 분위기는 어떤가"라고 묻자 "쇄신요구에 대해 (청와대가) 귀를 닫는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 대변인은 또 "여러분들이 제시하는 여러 쇄신안에 대해서도, 언론에서 제시하는 방안들, 고귀한 의견들에 대해 눈여겨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민 대변인의 언급은 청와대가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유출 파문의 검찰수사가 마무리되면 정치권과 여론의 요구를 수용하는 형식으로 인적쇄신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어 주목된다.

 

청와대의 인적쇄신의 폭과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아 국정동력을 회복하고 성과를 내기위해 개각과 청와대 진용 개편을 포함한 국정쇄신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개편과 개각의 경우 청와대는 가능성이나 폭 등에 대해 일절 함구하고 있지만, 당장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교체는 기정사실처럼 정치권에서 언급되고 있다.

 

정 총리의 경우 후임 총리를 구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임기가 연장된 측면이 있기 때문이며, 김 실장은 이번 '청와대 문건유출 파문'에 대한 포괄적 책임자여서다. 아울러 사표 제출 후 수리가 미뤄지고 있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도 개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그러나 '비선실세 의혹'의 중심에 있는 문고리 권력 3인방의 거취 문제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나 박 대통령이 15년 넘게 이들과 호흡을 맞춰왔다는 점에서 김 실장과 3인방을 한 번에 교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청와대=강영진 기자>yjkang@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