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해산 반대 논평 잇따라
통합진보당 해산 반대 논평 잇따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道선관위, 제주도당 통장 압류조치
19일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대해 도내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비판하고 나섰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집권세력과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빌미로 정적을 탄압하고 소수정당을 해산하는 일이 만연하는 국가가 바로 독재국가”라며 “민주주의를 지키라고 만들어진 헌법재판소가 제 소임을 다하기는커녕 그 소임을 부정한 것은 충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심대한 위협이 될 것을 우려한다”며 “이번 결정으로 이념적 갈등은 더욱 커지고 진보세력은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사태로 번질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도 논평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과 국회의원직 박탈 결정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한순간에 무너진 것”이라며 “정치적 압력에 휘둘러 양심을 저버린 헌법재판소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의 조항에 따라 정당은 오직 주권자인 국민이 심판해야 함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진보당 해산은 곧 민주주의의 붕괴이자 공포정치의 서막”이라며 “박근혜정권은 임기가 끝나면 역사의 준엄한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따라 제주도당의 수입계좌와 정치자금 지출 계좌를 압류조치하고 잔여 재산의 국고환수 조치에 나선다.

제주도선관위는 당비 등이 납부되는 제주도당의 통장을 압류하는 한편 잔여재산 처분을 막기 위해 제주지방법원에 잔여재산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낼 예정이다.

현봉철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