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라산 둘레길 초입은 항일운동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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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
   
한라산 둘레길(동백길) 초입에는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와 기념탑이 있다.

무오년(戊午年)인 1918년 10월 7일 법정사 주지 김연일과 방동화 등 스님들이 중심이 돼서 불자와 주민 400여 명이 일으킨 도내 최초, 최대의 항일운동으로 3·1운동보다 5개월 먼저 일어났다.

이들은 일제에 항거해 중문 경찰주재소에 불을 지르고 전신주를 무너뜨렸다. 또 일본인 상인 등을 공격하는 등 무장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하지만 서귀포에서 출동한 일본 순사의 총격을 받고 퇴각하면서 흩어졌다.

주요 가담자 66명 중 48명은 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돼 31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감옥에 갇힌 5명은 형기 중에 숨졌다.

항일운동 발상지인 법정사는 애국지사들의 체포와 동시에 일본 순사들에 의해 불태워졌고, 지금은 축대 등 건물 흔적만 남아 있다.

당시 신흥종교였던 보천교 교인들의 투쟁으로 전해 내려왔던 무오법정사 항일운동은 1992년 재판기록과 수형인 명부가 발견돼 성역화사업이 추진됐다.

2004년 400인의 합동신위와 66인의 영정을 모신 의열사와 기념탑이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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