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겨울 당근 1만1500톤 시장격리조치 추진
제주산 겨울 당근 1만1500톤 시장격리조치 추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농림축산해양식품부 5일 제주당근 수급안정대책확정
▲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산 겨울당근의 수급안정을 위해 예상생산량의 17%에 이르는 1만1천5백톤을 시장에서 대폭 격리하는 방안이 즉각 추진된다.

 

5일 김우남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제주시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당근의 수급안정대책으로 당근의 집중 출하시기인 1~2월 사이에 1만1천5백톤의 물량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는 것이다.

 

2014년 산 제주 겨울당근은 재배 면적의 증가와 작황 호조로 생산량이 평년보다 11% 증가한 6만7천톤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여기에다 소비부진이 겹치면서 12월 평균 당근가격은 평년보다 약 37% 하락했고 겨울당근의 집중 출하기인 1~2월에는 수급 불안정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를 해소할 즉각적인 대책이 요구되어 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김우남 위원장실 관계자가 배석한 가운데 제주도, 농협중앙회, 구좌 농협 및 당근생산자 협의회 등과의 협의를 통해 겨울 당근 수급안정방안을 마련하고 구체적 대책을 5일 최종 확정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100ha 면적의 당근을 산지에서 즉각 폐기해 약 4천톤의 당근을 시장에서 원천적으로 격리한다.

 

더불어 2천5백톤의 상품 당근을 가공용으로 전환함으로써 도매시장 등 생 당근 시장에서 해당 물량만큼의 격리 효과가 발생하도록 했다.

 

또 5천톤의 물량은 저장을 통해 1~2월 사이의 출하를 막고 시장 상황에 맞춰 3~5월 사이에 유통되도록 함으로써 집중 출하기의 홍수출하를 방지하기로 했다.

 

평년에는 약 1만톤 정도의 당근이 저장되는데 저장비 지원을 통해 저장물량을 1만 5천톤으로 확대함으로써 1~2월 사이에 그만큼의 물량이 시장에서 격리되는 효과가 나타나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시장격리대책에 따른 재원 18억원은 정부, 제주도, 농협중앙회, 구좌 농협과 당근생산자 협의회를 비롯한 생산자가 분담 비율에 맞춰 나누어 부담하기로 했다.

 

김우남 위원장은 "제주산 겨울당근이 본격 출하되는 만큼 시장격리 등 수급안정대책이 최대한 빠르게 진행돼 그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시장 상황에 따른 추가대책과 근본적인 월동채소 수급안정방안의 마련에도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회=강영진 기자>yjkang@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