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폐교 위기가 주민 단합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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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율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장
   

“폐교 위기를 맞은 하교 덕분에 주민들이 단합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오찬율 수산리장은 “2011년 마을 자부담으로 공동주택 4가구를 조성한 이후 학교를 살려야 한다는 데 주민들이 똘똘뭉쳤다”고 말했다.

오 이장은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은 물론 출향 인사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모금 활동을 벌여 16가구가 거주하는 공동주택 2동을 준공할 수 있었던 것도 주민들의 단합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

오 이장은 “2012년과 2013년 서귀포시청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빈집 3가구를 수리해 4명의 학생을 유치한 적이 있는데 빈 집 제공만으로는 학생 유치에 한계가 있어 공동주택 건립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오 이장은 “2차 공동주택의 경우 20세대가 넘게 임대 신청에 나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며 “아직도 학생 수는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공동주택 1동을 추가로 조성해 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수산리는 보증금 100만원에 연간 임대료 200만원에 공동주택을 제공하고 있다.

오 이장은 “자녀가 많은 세대에 우선권을 주고 있다”며 제주가 아닌 타 시·도에서 입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오 이장은 “마을 젊은이들은 교육과 직장 문제로 마을을 등지는 상황에서 외지인들은 전원 환경이 좋다며 마을로 들어오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농촌 지역에도 교육과 복지시설 등을 늘리는 등 지금보다 나은 정주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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