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능성 줄기세포 제조 기술 특허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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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세계 3번째 성과...효율성은 기존보다 5.1배 높아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센터장 박세필 교수)와 ㈜미래셀바이오(대표 김은영)가 난자를 사용하지 않고 체세포(피부세포)만으로 ‘다능성 줄기세포(iPS)’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박세필 센터장과 김은영 대표는 19일 제주대 본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간과 동물(생쥐)의 체세포를 이용한 다능성 줄기세포 제조 기술이 2008년 특허출원을 낸 지 7년 만인 지난 5일 특허청으로부터 등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기술은 난자와 배아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것과 달리 피부세포에서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원시세포를 만들어내는 방식을 이용한 게 특징이다.

인간 체세포(피부세포)의 핵 내에 특정유전자(Oct4, Nanog, Sox2, Lin28)를 운반체에 실어 주입함으로써 줄기세포 특성을 지닌 다능성 줄기세포를 만드는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인데 체세포에 전달하는 운반체는 ‘렌티바이러스’가 사용됐다.

이번에 특허를 받은 다능성 줄기세포 제조기술은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신야 교수팀(2006년). 미국 위스콘신대 톰슨 박사팀(2007년)에 이은 세계 3번째 성과다.

하지만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와 ㈜미래셀바이오의 제조 기술은 야마나카 교수와 톰슨 박사팀과 달리 자체 개발된 유전자 주입방식을 활용, 만능 줄기세포 제조 효율성을 5.1배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박 센터장은 “세포를 배양 용기에 들러붙지 않도록 유도한 다음 유전자를 체세포에 주입함으로써 기존 유전자 주입방식보다 효율성을 인간 체세포의 경우 5.1배, 생쥐의 경우 9.3배 이상 높인 게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또 “향후 재생의학을 통한 난치병 치료 시대가 열릴 경우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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