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뎅이병 끄떡없는 감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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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농업기술원
감자재배 농가의 가장 큰 애로사항 가운데 하나인 더뎅이병과 무름병에 강한 새로운 감자 품종이 개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원형질체융합이라는 바이오기술(BT)기법을 이용해 더뎅이병과 무름병에 강한 새로운 감자품종을 개발, 최근 중간평가 결과 우수계통으로 인정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제주지역의 감자는 현재 6000㏊에 이르는 면적에서 연간 134t이 생산되고 조수익이 1200억원 이르는 제주의 제2소득 작목이다.

하지만 연작으로 인한 무름병과 더뎅이병 발생이 극심, 폐작되거나 상품율을 절반 이하로 떨어뜨리면서 재배 농가를 어렵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00년부터 새로운 품종육성 사업을 추진, 원예연구소에서 개발한 체세포잡종을 이용해 제주의 주 재배품종인 대지품종과 지속적으로 교잡(여교잡)해 3000여 계통을 육성했다.

이후 병 저항성 검정 및 농업적 형질평가 등을 통해 지난해 제주1, 2, 3호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 제주 4호를 공시, 강릉과 나주 등 4개 지역에서 공동연구 및 중간평가를 벌인 결과 우수계통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4계통 중 제주 1호의 더뎅이병 이병율을 제주에서 7%로 기존 대지품종 23%에 비해 크게 낮았고 발병도(0∼9)도 0.9로 기존품종 2.4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또 제주 3호도 이병율이 1%, 발병도가 0.1로 병에 대한 정항성이 매우 강해 신품종으로 등록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이들 계통을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공식품종으로 등록해 농가에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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