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행정대집행 정치력 부재"
"강정마을 행정대집행 정치력 부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도의회 행자위 업무보고서 질타 쏟아져
   
                        이상봉 의원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있는 군 관사 앞 천막농성장 행정대집행 강행과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의 해결 의지와 정치력 부재가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 새누리당·제주시 일도2동 갑)는 4일 제327회 임시회를 속개해 제주도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갈등해소지원단 등으로부터 2015년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이상봉 의원(새정치민주연합·제주시 노형동 을)은 “도민들과 강정마을 주민들은 강정마을 갈등을 해결하겠다고 공언한 원희룡 지사의 정치력을 믿었지만 행정대집행 강행으로 그러한 믿음이 무너졌다”며 “제주도는 명분을 쌓기 위해 노력한 척만 했지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고 추궁했다.

이 의원은 “행정대집행이 사전에 예고됐으면 일본 출장에 나설 것이 아니라 청와대나 국방부로 가서 담판을 지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어떻게 지사를 믿고 갈등 현안을 풀 수 있다고 생각하겠느냐”고 질타했다.

김경학 의원(새정치민주연합·제주시 구좌읍·우도면)은 “군 관사 문제는 주민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제주도의 입장 아니었느냐”며 “군 관사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갈등 문제를 해결할 것이며 진상조사도 불가능해진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봉기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갈등해소지원단장은 “최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해군 참모차장 등을 만나 중재를 하는 등 제주도 차원에서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행정대집행이 강행됐다”며 “강정마을회는 군 관사 철회를 전제로 진상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현봉철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