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 27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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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뉴질랜드서 세계유산委 개막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세계 각 국의 소리없는 문화전쟁이 시작된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정부와 제주도도 마지막 총력전에 나선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결정할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 총회가 오는 23일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개막,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외교통상부와 문화재청,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세계자연보호연맹(IUCN)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정부 대표단을 구성, 이번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 참가해 마지막 총력을 기울인다.

이와 함께 김태환 제주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제주도 대표단도 25일 뉴질랜드로 출국,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각국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숙 제주국제관계대사가 23일 현지로 출국, 주뉴질랜드대사관과 함께 21개 위원국을 대상으로 외교활동에 나선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대한 등재 심사는 총회 일정상 27일 오전 진행될 예정이어서 이날 등재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2006년 총회에서 후보지 8곳 가운데 6곳이 등재에 실패했고 과거에 탈락했던 국가들도 수 년간의 보완 작업 끝에 등재를 노리고 있어 제주도는 최종 등재가 결정되는 순간까지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 심의는 소리없는 문화전쟁이라고 불릴만큼 치열하게 전개되며 더욱히 올해 자연유산 신청국가는 한국과 우크라이나를 제외하고 나머지 10개 국이 이미 등재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최종 등재까지 어려운 관문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도는 외교부 등과 협력해 세계유산위원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사전 지지교섭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년여 동안에 거친 IUCN의 심사에서 ‘제주의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 한국 최초의 자연유산 등재라는 쾌거를 다짐하고 있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자연유산 11건, 문화유산 32건, 복합유산 2건 등 총 45개의 유산이 세계유산 등재 후보로 신청, 세계적 권위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뜨거운 경쟁을 벌인다.

이와 함께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의 지정과 관리, 세계유산기금의 활용 등에 대한 다양한 의제가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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