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인사 법.원칙 무시한 이중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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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행자위 업무보고서 질타 쏟아져
제주특별자치도의 올 상반기 인사가 원칙 없이 이뤄지고 특정부서가 독식하면서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 새누리당·제주시 일도2동 갑)는 5일 제327회 임시회를 속개해 제주도 총무과 등으로부터 2015년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김경학 의원(새정치민주연합·제주시 구좌읍·우도면)은 “예산과 관련해서는 법과 원칙을 내세우며 의회를 개혁 대상으로 몰아붙인 원희룡 지사가 인사운영에 있어서는 법과 원칙을 무시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도의회 사무처장 인사 과정에서 추천 절차를 무시해 법적 소송으로 가게 됐는데 도정 책임자가 정치적으로 풀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선거 공신은 공직에 기용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딴판이었고 개방형직위 공모도 짜고 치는 고스톱이 되고 있다”며 “도 보건복지여성국장 공모의 경우에도 이미 내정설이 파다해 단독 응모한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김희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제주시 일도2동 을)은 “올 상반기 제주도의 정기인사에서 특정부서가 독식하고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면서 직급에 맞지 않는 인사가 이뤄졌다”며 “이는 성과와 능력을 중심으로 했다는 제주도의 설명과 맞지 않아 공정한 인사라고 볼 수 없고 오히려 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근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끈 슈틸리케 감독은 능력 중심, 소통 중심의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제주도는 슈틸리케 감독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인사에 공정성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승부 제주도 총무과장은 “의회 사무처장 인사와 관련해 서울시는 조례로 추천방법을 구체화하고 있는데 저희도 이런 점을 검토하겠다”며 “개방형직위 공모와 관련한 사전내정은 없다”고 답변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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