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감귤 품질 향상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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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농기원 조사, 오렌지보다 당도낮아…한라봉 선별관리 필요
시중에서 유통되는 한라봉의 품질이 고르지 못해 출하과정에서 보다 철저한 선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하우스감귤의 당도가 수입오렌지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최근 시중에서 유통되는 미국산 수입오렌지와 제주산 감귤류의 품질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제주산 감귤의 품질이 좋게 나타났지만 제주산 감귤류에 대한 보다 철저한 품질관리도 함께 요구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 4월과 5월 제주시와 서귀포시 대형마트에서 수입오렌지와 청견, 하우스밀감을 각각 10㎏씩, 한라봉과 세토까를 각각 6㎏씩 구입해 박피성과 신선도, 부패율, 당도, 산함량 등을 비교 분석했다.

품질조사 결과 과실의 맛과 과즙량, 신선도, 당도, 껍질 벗기기 등에서 제주산 감귤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좋게 평가됐다.

하지만 올해산 수입오렌지가 미국내 생산량이 적었고 수입 후 판매기간이 길어 과즙량이 부족, 실제 맛은 낮게 평가돼 이번 조사를 놓고 제주산 감귤의 품질이 우수하다고 결론 짖기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라봉의 평균 당도는 13.8∼14.4브릭스 조사, 수입오렌지 13.1브릭스에 비해 높았지만 당도의 표준편차가 심해 품질이 들쭉날쭉하게 나타나는 등 고른 품질을 보이지 못했다.

한라봉의 당도는 16.1브릭스에서 11.7브릭스까지 측정돼 최고 4.4브릭스의 격차를 보였고 표준편차도 최고 .20브릭스로 조사되는 등 다른 제주산 감귤류에 비해 품질 차이가 컸다.

하우스밀감인 경우도 5월 2차 조사결과 평균 당도는 11.5브릭스, 산함량은 0.78%로 당도면에 있어서 수입오렌지 13.1브릭스보다 낮았고 청견의 당도도 평균 11.6브릭스로 수입오렌지에 비해 낮았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한라봉인 경우 품질의 균일도를 높이고 하우스밀감은 당도를 더욱 향상시켜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조사수량이 많지 않아 제대로된 비교 분석은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면서도 “한라봉은 고른 품질을 위한 철저한 선별 작업이 요구됐고 하우스밀감은 당도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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