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6개 지방공기업 빚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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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말 9391억원...2009년에 비해 195% 증가
제주특별자치도의 6개 공기업 부채가 2013년 말 9391억원으로 2009년에 비해 6215억원(195.6%)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수도 공기업 부채가 5018억원이나 늘어 가뜩이나 어려운 제주도의 재정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23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지방공기업 재정건전성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6개 지방공기업 부채는 2009년 3177억원, 2010년 3215억원, 2011년 3922억원, 2012년 4275억원, 2013년 9391억원으로 늘었다.

유형별 부채 증감을 보면 하수도 공기업 5018억원, 지역개발기금 1127억원, 제주도개발공사·제주관광공사·제주에너지공사 235억원 등이 증가했다. 반면 상수도는 165억원 감소했다.

도내 지방공기업 부채비율은 상·하수도, 지역개발기금 등 지방직영기업 3곳은 78.8%, 지방공사 3곳은 33.9%로 나타났다.

지방공기업의 부채규모를 지방자치단체 총예산과 비교하면 제주도는 30%로 17개 시·도 평균인 39.6%에 비해 낮다.

그러나 제주의 경우 중앙정부 의존도가 높아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지방교부세, 보조금 등을 제외한 자체수입 대비 지방공기업 부채비율은 92% 수준으로 인천(192%), 서울(117%), 강원(101%) 다음으로 높았다.

도내 지방공기업의 2009년 이후 경영 성과를 보면 당기순이익은 2009년 198억원, 2010년 155억원, 2011년 210억원, 2012년 255억원을 기록했으나 2013년에는 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3개 지방공사는 이 기간 17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상수도 106억원, 하수도 946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하면서 하수도에 대한 지속적인 재정지원이 향후 제주도의 재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국회 예산정책처는 분석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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