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고, 국립 해사고로 전환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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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국회 농해수위위원장, 국회차원 대응 적극 나서

국회 농해수위 김우남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제주시을)이 성산고등학교를 국립해사고로 전환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대응에 나서 주목된다.

 

김우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은 4일 오후,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서면질의를 통해 국립해사고의 제주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서면질의를 통해 선원 부족 등 해운산업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고, 크루즈 및 해양레저 등 해양 신 성장 동력산업은 전문 인력 양성의 체계마저 갖춰져 있지 않아 고교 과정에서 크루즈 및 해양레저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기관 설립이 절실한 점을 지적했다.

 

그런데 해양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실습선 등 제대로 된 실습 장비를 갖추고 운영하는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공립이나 사립으로 전문 고등학교를 설립·운영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지적이다.

 

또 현재 부산 및 인천에 국립해사고가 운영되고 있지만 해기사 등의 양성에 그 기능이 한정되어 있어 크루즈 및 해양레저 등 다양한 해양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이에 김우남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해양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종합계획이 마련돼야 하고 그 첫걸음으로 크루즈 및 해양레저 등을 중심으로 교육하는 국립해사고 신설이 필요하다"며 해수부에 전향적인 검토를 촉구해왔다.

 

이와함께 이석문 제주도 교육감도 이에 앞서 성산고의 국립해사고 전환을 위한 검토와 준비작업을 진행해오면서 김우남 위원장과 해수부 등에 계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아울러 성산읍 지역 기관·단체와 성산고총동문회, 그리고 학부모 등은 지난 2월 '성산고 국립 해사고 전환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본격적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지역 사회의 노력에 발 맞춰 김우남 위원장도 해양수산부장관의 내정을 계기로 물 밑에서 추진했던 국립해사고 제주지역 설치 문제를 국회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대응할 작정이다.

 

한편 현재 운영 중인 2곳의 국립해사고는 운영비와 학비와 기숙사비, 의류비 등 교육비 전액을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취업률과 병역특례 등의 혜택으로 많은 지원자들이 몰리고 있다.

 

김우남 위원장은 "성산고의 국립해사고 전환은 해양전문인력의 육성, 입지여건 및 지역균형발전, 지역사회의 공감대와 지원 의지를 감안할 때 그 타당성이 이미 인정되고 있기에 정부의 조속한 추진절차만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특히 지난 해 기준으로 제주 지역의 크루즈 승객 점유율이 58%로 전국 1위이고 요트 등 해양레저산업의 여건도 최적지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러한 입지 여건을 뒷받침할 전문 인력의 양성을 위해서도 성산고의 국립해사고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회=강영진 기자>yjka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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