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용 도의원, 감사 요청
이경용 도의원 |
10일 열린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제주도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이경용 의원(새누리당·서귀포시 서홍·대륜동)은 “제주도는 2013년부터 유관기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내 6개 단체에 차량 리스비용을 지원했다”며 “공공기관도 아닌 민간단체에 리스비용을 지원한 것 근거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행정조직상 유관기관도 아닌 곶자왈공유화재단에 관용차량을 지원했는데 이는 도민의 혈세를 개인의 자가용으로 지원한 것”이라며 “특히 차량 운행일지를 분석하면 하루에 최소 37㎞에서 최대 420㎞까지 운행한 것으로 돼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정태성 제주도 세정담당관은 “차량 리스는 유관기관의 경쟁력 강화와 리스·렌트 차량 역외세원 확충을 위한 시설대여업체 협력 차원에서 지원한 것”이라며 “유류대는 지원하지 않고 리스료만 지원했으며 차량은 반납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도지사도 소형 전기차량을 타고 다니는데 도민혈세가 유관기관 단체장의 그랜저 차량 리스비용에 사용되고 있다면 도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곶자왈공유화재단을 포함해 차량지원을 받은 6개 기관·단체에 대해 정식 감사를 요청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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