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의회 예산갈등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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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예산안 처리
예산안 처리를 놓고 지난해 연말부터 3개월여 간 이어져온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의 갈등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증액 없이 원만하게 처리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제주도의회는 13일 오후 2시 제328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수정 상정한 1634억원 규모의 제1회 추경예산안을 재석의원 38명 중 찬성 36명, 기권 2명으로 의결했다.

도의회 예결특위는 계수조정을 통해 제주도가 제출한 1634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 세출예산에서 198억1490만원을 삭감, 증액 없이 전액 내부유보금으로 조정했다.

예결특위는 지난 12일 계수조정을 통해 상임위원회에서 삭감된 152억원 가운데 국비보조사업에 따른 지방비 부담사업을 대거 부활시키고 일부 민생예산을 삭감하는 등 총 198억1490만원을 삭감했다.

그러나 지방채 감채기금 전출금 575억원 가운데 119억원이 삭감돼 내부유보금으로 조정된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삭감액은 79억1400만원이다.

추경예산안 의결 직후 원희룡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예산 의결은 마치 찬란한 새봄의 기운을 듬뿍 머금은 새싹처럼 도민 모두에게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마음과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예산 개혁을 위해 의회의 협조를 구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논의기구를 구성해 예산 개혁의 방향을 구체화해 나가겠다”며 “추경예산은 예산집행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투명하게 집행해 민생과 제주 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성지 의장(새누리당·서귀포시 안덕면)은 폐회사를 통해 “민생을 먼저 돌보라는 도민들의 뜻을 받들어 예산을 두고 벌어진 길고 험난했던 줄다리를 모두 마무리하고 상생의 길을 가기 위한 첫 단추를 제자리에 끼웠다”며 “증액을 하지 않겠다고 했던 도민과의 약속을 이행할 수 있어서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 의장은 “빠른 시일 내에 예산안 개선을 위한 협의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해나겠다”고 강조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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