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한라산, 1966년 천연기념물 지정.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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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은 해발 1950m의 휴화산으로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정상에 흰 사슴이 물을 먹는 곳이라는 백록담(白鹿潭)이라는 화구호가 있고 산자락 곳곳에 오름 또는 악이라 부르는 크고 작은 기생 화산들이 분포해 있다.

한라산 일대는 천연보호구역으로서 1966년 천연기념물 제182호로 지정되어 있고, 1970년 3월 24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당시 제주일보의 전신인 제주신문은 1966년 11월 3일자 보도를 통해 ‘문교부가 지난 10월 12일자로 한라산을 천연기념물 제182호로 지정해 국유림과 민유림 도합 355필, 3066만3600평을 보호구역으로 편입시켰다. 앞으로는 동 지구에서 동식물을 반출하거나 현상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행위는 모두 문교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은 지형과 지질 및 식물·동물이 특이한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고, 특히 보호가 필요한 많은 학술적 자료를 가지고 있어서 한라산을 중심으로 해발 600∼1300m 이상의 지역과 일부 계곡 및 특수한 식물상을 가지고 있는 몇몇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1967년 내한했던 세계자연보존위원회는 ‘한라산의 자연은 세계자연학계의 가장 귀중한 보고’라고 지적했으며, 1968년 발간된 세계자연보호학회지는 ‘세계의 자연연구 공원으로서 절대로 현상을 파괴, 변경해서는 안될 세계적인 자연학계의 보고’라고 규정해 세계에 알렸다.

한라산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지 2년 뒤인 1968년 서울 업체가 한라산 케이블카사업을 신청한 이래 한라산의 관광개발은 도민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다.

한라산은 2007년 6월 27일 오후 유네스코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됐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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