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복합환승센터 검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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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와 대중교통 연계를 위해 제주국제공항 인근에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그러나 공항 인프라 확충의 대안으로 신공항 건설이 거론되고 있고, 시민복지타운 활성화 정책의 하나로 검토된 사항과 일부 기능이 중복돼 논란이 예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용담2동 제주공항 인근에 6만6000㎡ 부지에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도는 오는 6월부터 내년 2월까지 용역비 5400만원을 투입해 복합환승센터 개발 방향 및 수요 예측, 개발 비용 및 편익 추정, 사업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사업 추진체계 및 추진방식, 재원 조달방안, 사업추진 계획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에서 구상하고 있는 읍·면·동 거점 환승센터와 연계해 연륙교통 관문인 제주공항에서부터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복합환승센터는 시내·외버스터미널로도 활용할 계획으로 각종 업무시설과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원희룡 지사는 지난달 31일 정부 대전청사에서 김낙회 관세청장을 만나 “제주공항 인근 등지에 대규모 대중교통 환승센터가 필요하며, 여기에 대형 면세점이 장기적으로 있어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나 오는 11월 국토교통부의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기존 공항 확장 및 제2공항 건설 등 인프라 확충 방향에 따라 환승센터 규모 등이 재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 시민복지타운 내 제주시청 부지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됐던 관광환승센터와 일부 기능이 중복되는 점과 기존 시외버스터미널의 활용방안 등과 맞물리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항공수단을 중심으로 연계교통의 체계 마련이 시급하고 장래 늘어나는 대중교통 수요 예측 및 교통정책 제시를 위해 환승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며 “용역 완료 후 국토부의 제2차 복합환승센터 개발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제주국제공항 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 수립용역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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