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자연 스스로 지켜왔던 깨끗한 곶자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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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래리 산림지킴이 고창범씨 인터뷰
30년 동안 산불감시원을 맡는 등 산림지킴이로 활동해 온 고창범씨(53)는 삼다수 숲길과 교래리 곶자왈을 지켜왔던 산증인이다.

고씨는 “백마를 타고 가던 이씨가 깊은 웅덩이에 빠졌다는 ‘천백이수’ 전설이 내려오는 등 삼다수 숲길은 예로부터 물이 풍부했다”며 “상수도가 연결되지 않았던 윗마을 주민들은 1973년까지 포리수(봉천수) 물을 길어 갔다”고 말했다.

고씨는 이어 “삼다수 숲길은 곶자왈과 늪지대, 오름 분화구를 끼고 있는데 코스 끝 지점은 사려니 숲길과 연결된다”며 “사려니 숲길에 비해 손길이 덜 닿은 자연림으로 투박하지만 청정함을 유지하면서 야생노루와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씨는 “제주의 생명수인 삼다수를 머금고 있는 숲길인 만큼 쓰레기를 버리는 오염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며 “사람이 아닌 자연이 스스로 보살펴왔던 숲을 보전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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