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관광단지 매입 차질 빚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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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한국관광공사 입장 차 여전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중문관광단지 매입이 진통을 겪으면서 추진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제주도는 한국관광공사와 중문관광단지 매입을 놓고 5차례 실무회의를 개최했으나 매입 조건을 놓고 견해차가 커 진통을 겪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양측 협의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점은 무상귀속 대상 토지 및 시설물과 매각대금 지급 기한이다.

제주도는 단지 내 주차장 부지와 천제연폭포 공원 인근의 토지 및 시설물에 대해 공공시설물이라며 무상귀속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관광공사는 법률 자문 결과 관광시설물에 해당한다며 감정평가에 따른 유상 매입을 주장하고 있다.

또 제주도는 매각대급을 5년 거치 15년 분할로 지급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한국관광공사는 경주보문단지 매입 사례를 들어 10년 분할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결국 무상귀속 대상은 법원 조정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매각대금 지급 기한은 매입 재원 마련 방안에 따라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이달 중 매입 협의를 마무리하고 매입계획과 일정 등을 수립할 계획이지만 지난 6일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갑작스럽게 사퇴하면서 매입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으로 사퇴한 변 사장의 후임 인선은 최소 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져 오는 6월 한국관광공사와 중문관광단지 매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는 당초 계획 추진은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제주도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골프장 95만5000㎡(18홀)와 클럽하우스 등 건물 5000㎡, 미분양 토지 71만9000㎡과 관광센터 등 건물 9000㎡을 매입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한국관광공사에 일괄매각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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