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한라산 서쪽 원시림에 제2횡단도로 포장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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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도로 개통...관광 개발 촉진에 큰 몫
   
▲ 1100도로 개통

1973년 12월 17일 1100고지에서 한라산 제2횡단도로(1100도로) 개통식이 열렸다.

제2횡단도로는 제주시 노형오거리에서 한라산 서쪽 해발 1100m를 정점으로 서귀포시 중문동 일주도로까지 이어지는 37㎞ 구간이다.

제주일보의 전신인 濟州新聞(제주신문)은 12월 18일 자 ‘제2횡단도로 개통’ 보도를 통해 ‘관광 종합 개발을 촉진하게 됨은 물론 한라산 영실·아흔아홉골·어승생 등 경승지 개발과 함께 2만㏊의 유휴지 개발에도 큰 몫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濟州新聞(제주신문)은 제2횡단도로 건설에 5억6900만원을 들여 아스팔트 2728t, 시멘트 1016t, 철근 86t, 중기차량 연7111대, 연동원인원 25만1300명이 투입됐다고 소개했다.

이 도로는 1968년 7월 22일 개설 공사에 착수한 가운데 1969년부터 1970년 4월까지 18㎞ 1차 공사에 이어 1973년 5월부터 12월까지 19㎞ 2차 공사가 진행됐다.

그런데 이른바 1960년대 말 ‘국토건설단’이 전국의 4군데 대형 공사장에 배치됐는데, 도내에서는 어승생댐 공사 노역이 마무리되어가자 제2횡단도로 개설 작업 초기에도 투입됐다.

한편 당시 한라산 동쪽으로는 제주~서귀선(5·16도로)이 개통돼 지역 개발의 기폭제가 되었으나 한라산 서쪽 허리 원시림을 횡단하는 도로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1967년 관광도로(제2횡단도로) 건설 계획이 수립됐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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