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한강 이남 최대 규모 제주KAL호텔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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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관광종합개발계획의 수립과 더불어 이 시기에 제주KAL호텔이 개관하는 등 관광관련 시설과 제도 정비도 이어졌다.


1974년 2월 17일 제주시 삼도1동 현지에서 개관한 제주KAL호텔은 당시로서는 한강 이남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호텔로, 제주 관광 개발에 있어 또하나의 획기적인 계기가 됐다.


지하 2층, 지상 18층으로 객실만 320개를 보유한 제주KAL호텔은 제주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한데다 부대시설로 카지노, 나이트클럽, 옥외 수영장, 스카이라운지, 한국관, 볼링장 등 국제수준의 각종 오락시설을 갖췄다.


한진그룹은 국내 다른 호텔과 달리 순수한 우리 자본과 기술로 건설된 이 호텔이 연간 10만명 이상의 국내외 투숙객을 수용해 연간 130만달러 이상의 외화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호텔 개관식에 참석차 내도한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서귀포에 500객실 규모의 국제적 대규모 호텔과 한라산 중턱에 사설 점보 비행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혀 도민의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정부는 1975년 제주를 무사증으로 입국할 수 있는 ‘노비자(No Visa)’ 지역으로 공포했다.


이때부터 일본인 관광객들은 15일 일정으로 항공기를 전세 내 입국 사증 없이 대량으로 내도하게 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한때 ‘기생관광’이라는 잘못된 현상이 빚어지면서 제주 관광의 이미지를 크게 흐리는 부작용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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