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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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욱 비뇨기과 전문의

우리나라 남성의 15~20%가 앓고 있다는 전립선 비대증은 60대 이상 환자의 60% 이상, 80대의 90%에서 유발될 정도로 중년 남성들에게 흔한 질환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여러 가지 배뇨장애 증상을 일으키며 25~30%정도가 치료를 받고 있다.

 

전립선은 남자의 방광과 맞닿아 있으며 정액 성분 중 약 35%를 차지하는 전립선액을 만들어 내는 중요한 기관으로 전립선에 일부분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고 소변 배출을 방해하는 질환이 바로 전립선비대증이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연령 증가와 남성호르몬의 노화로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은 크게 비뇨 증상과 저장 증상으로 나눠 볼 수 있다.

 

배뇨 증상은 주로 소변을 보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고 또 보고 싶은 증상(잔뇨감),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증상(세뇨·약뇨), 소변이 나올 것 같으면서도 나오지 않는 증상 등이 있다. 저장 증상의 경우 소변을 참지 못하는 증상으로 빈뇨와 절박뇨, 야간뇨 등이 있으며 사람에 따라 아랫배나 항문과 음낭 사이의 회음부가 불쾌하거나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시간이 흐를수록 방광기능이 점점 손상되고 방광 결석이나 방광게실 형성, 신기능 상실, 요로감염 및 신우신염 등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전립선비대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증상과 병력 등을 확인하는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전립선비대증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검사 중 하나는 손가락으로 전립선을 만져보는 것으로 이는 전립선비대증 뿐만 아니라 전립선암, 급·만성 전립선염, 전립선 결핵 등 모든 전립선 질환의 진단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외에도 전립선의 크기와 전립선암을 검사하기 위한 영상학적 검사(경직장 초음파검사), 전립선 특이 항원 검사(PSA) 등이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크게 대기요법, 약물치료, 수술요법, 최소침습적 치료로 나뉜다. 대기요법은 좌욕 배뇨습관의 개선, 수분섭취량 조절, 식이요법 등으로 증상이 가벼운 경우 시도된다. 약물치료는 평활근을 이완해 전립선과 방광 입구를 열어 소변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거나 남성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전립선 비대증을 더디게 하는 방법이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수술요법 또는 최소침습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비대조직을 제거하는 시술이나 열 치료 등 최소침습적 치료방법이 다양해짐으로써 환자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에 있어 유념해야 할 사항은 증상이 환자 생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아닌 만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일차적인 치료 목적이므로 치료와 연관된 합병증과 환자의 치료 선호도와 가격대비 효과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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