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관 16일부터 기획전 '섬의 변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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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라는 공간과 인연을 맺은 세 작가의 그림이 전시된다.

 

제주현대미술관은 16일부터 오는 7월 20일까지 제1·2 기획전시실에서 ‘섬의 변주곡’을 주제로 지역 네트워크 교류전을 마련한다.

 

참여 작가는 고권과 정현영, 현덕식으로 이들이 ‘섬’을 다룬 작품 44점이 내걸린다.

 

고권은 제주 출신이지만 그동안 서울에서 작업해온 가운데 내면에 투영된 섬을 끄집어냈다. 기억과 감정 덩어리에서 잉태한 현실과 환상의 접점이 화면에 구현됐다.

 

경기 태생으로 미국 국적을 가진 정현영은 요즘 제주현대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일한 도외 출신인 그녀는 제주 자연에 대한 경외심에 도민 삶에 대한 존경심을 포개 서사적 풍경을 형상화했다. 강한 생명력이 묻어난다.

 

제주 출신으로 고향에서 그림을 그려온 현덕식은 욕망이란 보편적인 감정으로 제주의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수묵으로 그린 얼음이 얼고 녹는 과정에서 욕망이 해체되고 결국 만물의 근원인 순수한 물로 되돌아가는 이야기가 시각적으로 표현됐다.

 

제주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세 작가가 붓으로 풀어낸 섬의 모습을 보며 관람객은 자연과 인간의 본질을 성찰하고 제주의 가치를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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