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원희룡 전국 수석...학력 최고의 섬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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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이 이틀 밖에 남지 않은 12월 29일 오후 제주섬에 낭보가 전해졌다.


그 해 실시된 1982학년도 대입학력고사에서 제주제일고 원희룡(현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이 340점 만점에 332점을 받아 전국 59만 수험생 가운데서 수석의 영광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도민들은 원희룡의 전국 수석을 개인이나 모교의 영광일 뿐 아니라 도민의 자랑으로 여기고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그 후 제주도는 수재의 섬이자 학력 최고의 섬으로 전국의 주목을 받았다.


1981년 대입학력고사가 실시된 이래 전국 수석은 물론 계속해서 고득점 비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 뿐 아니라 증가 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1985학년도 입시에서 제주제일고 송현주는 334점을 기록해 자연계 남자 수석을 차지했고, 1987학년도 입시에서는 서귀포여고의 김수정이 324점으로 자연계 여자 공동 수석에 이름을 올렸다.


19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대기고 서준호는 400점 만점에 373.3점을 기록하면서 14년 만에 또다시 제주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 전국을 놀라게 했다.


이에 앞서 1981학년도 입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한 부산진고의 오관석 역시 초등학교때 부산으로 전학 한 제주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교육계는 제주도가 인구 등 전반적인 도세는 약하지만 도민들의 생활수준이 비교적 고른 편이고 교육열이 높아 학생들의 평균 성적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하는 등 관심을 집중했다.


최근에도 제주는 일반계 고등학생의 수능 성적이 수능시험 주요 영역에서 수년째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1·2등급 비율도 높게 나타나는 등 학력 우수의 섬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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