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미래세대 위해 4대개혁 강하게 추진
박 대통령, 미래세대 위해 4대개혁 강하게 추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21일 국무회의 추재,,,국무위원들에 개인일정 내려놓고 개혁매진 요구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국무위원들에게 "모든 개인적인 일정은 내려놓고 국가 경제와 개혁을 위해 매진해주길 바란다"면서 "이 일을 맡은 이상은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우선적으로 이 일이 잘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본분"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제 하반기 국정 운영에 모든 부처가 힘을 쏟아야 할 때"라면서 "국무총리를 선두로 각 국무위원께서는 향후 30년의 성장을 위한 토양을 새롭게 한다는 각오로 개혁과 부패척결에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주시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비정상의 정상화와 부패척결 등의 방향과 추진을 어떻게 할지 오늘 국무회의에서 한번 밝혀주셔서 국민과 함께 개혁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개인 행보를 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한 것은 지난 7일 국무회의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의 연이어 국무위원들을 향해 '개인 행보를 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은 지난 7일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에서 차출된 장관들의 총선출마 관련 언론 보도 등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으로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국무위원은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다. 박 대통령이 이날 재차 '개인행보 불가' 메시지를 보낸 것은 장관 출마설로 개혁과제 추진이 흔들려선 안되는 만큼 총선 거취 문제를 언급하지 말고, 소관 부처의 개혁과제와 업무에 매진할 것을 강력히 경고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실제 이날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들에게 "휴가철이 끝나면 하반기에는 국정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서 국민 삶에서 체감이 되도록 각 부처가 적극적으로 책임 행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노동·공공·금융·교육 등 4대 개혁과 관련, "이 개혁을 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미래는 어렵고 미래세대에 빚을 남기게 돼 그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 너무 힘들고 고통의 반복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4대 구조개혁은 정부의 의지만 갖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국회와 정치권에서도 정파를 떠나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저는 국민들이 저에게 준 권한으로 국민들과 다음 세대에 좀 더 나은 미래를 남겨야 한다는 것이 저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개혁은 어렵다.

 

기득권 집단은 반발하고 성과를 내기까지 그 과정에서 더더욱 진통과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4대 개혁을 반드시 해내야만하고, 개혁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폭넓은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4대 부문 개혁을 포함한 핵심 개혁과제들의 추진 성과와 애로 사항을 면밀히 점검하고 국민이 4대 개혁의 내용을 보다 소상하게 알 수 있도록 임하면서 그 성과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에서 지연되고 있는 법안들로 인해 개혁이 속도에 못 미치고 있는 면도 있다"면서 "국무위원들은 법률안 통과를 위해 더 노력해주시고 앞으로 새로운 과제 발굴과 정책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밤길도 두들겨보고 가듯이 개혁의 목표와 방향을 자꾸 머리에 새길 필요가 있다"며 "현재가 미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이 현재를 만든다는 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가정보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매 및 민간사찰 의혹과 관련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청와대=강영진 기자>yjkang@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