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질환의 한방 임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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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한의사>

사람이 직립 보행을 하는 한 디스크는 사람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공식 명칭은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하지만 디스크라는 이름으로 워낙 많이 알려져 있어 “환자 분의 병은 디스크입니다”라고 설명하는 것이 더욱 수월하게 느껴지는 병이기도 합니다.

 

디스크란 척추와 척추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물질로 디스크 안에 있는 수핵이 디스크를 감싸고 있는 막을 뚫고 터져 나와 신경을 압박함으로써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디스크는 척추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중 허리 디스크가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허리 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은 요통, 다리 저림과 통증 등으로 요통보다 다리 저림과 통증이 더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한쪽 엉덩이와 다리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심한 경우는 양측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디스크 질환을 치료를 할 때에는 접근 방법이 매우 중요합니다. 허리 디스크라고 하면 허리, 엉덩이, 다리의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데 허리와 다리의 다른 병들도 다 묶어서 디스크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허리의 디스크 질환을 치료하면 다른 증상들도 다 좋아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디스크에 의해 생기는 증상과 다른 질환에 의해 생기는 증상이 혼재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철저히 감별 진단을 하고 치료 접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디스크 치료는 다른 질환과 다르게 디스크라는 질환을 배제해 진단하고 치료했을 때 더 좋은 효과가 나타나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정신신경계통의 증상과 디스크 증상 또는 피로에 의해 생기는 노권상과 디스크 증상이라고 한다면 먼저 정신신경계통 또는 노권상을 먼저 치료한 후에 디스크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그 반대로 치료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지요. 다르게 말하면 디스크는 다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질환이 깊어졌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 질환을 진단받고 나서 너무 빨리 수술을 받고 후회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수술이라는 선택이 아니더라도 디스크 질환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치료방법이 많고 거의 수술 쪽으로 가닥을 잡는 디스크 파열인 경우에도 수술을 하지 않고도 한방치료로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임상례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치료에 가장 방해가 되는 증상이 있는데 밤에 잠을 제대로 들 수 없게 만드는 극심한 통증이 바로 그것입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수술을 선택하는 이유도 어떻게든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심리가 매우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겠지요. 때문에 통증 시기를 얼마나 짧게 가져갈 수 있느냐가 치료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돌아서 가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통증 시기가 더욱 짧아지게 되기 때문에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격언을 따라야 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디스크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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