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하늘·우주 향한 인류의 꿈 만나다
(7)하늘·우주 향한 인류의 꿈 만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항공우주박물관…태양계·은하계 엿보는 137억년 시간 여행
   

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의 하나로 조성된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이 제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이하 JDC)와 공군은 2009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1150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J지구에 항공우주박물관을 조성했다.

 

32만9838㎡ 부지에 지상 3층·지하 1층, 총넓이 3만167㎡ 크기로 건립된 항공우주박물관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항공과 우주를 테마로 해 단순한 전시 기능을 넘어 교육과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한 체험형 박물관으로 자연경관 감상 위주의 제주관광에서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항공역사관=1층 항공역사관은 하늘을 향한 인류의 끊임없는 도정정신과 항공기술의 역사를 알아보고,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하는 공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27m 높이의 에어홀에는 공군이 실제로 사용했던 팬텀기와 무스탕, 수송기 등 비행기 35대가 전시돼 있다. 또 ‘세계 최초의 비행기’ 라이트 형제의 플라이어호를 실제 크기 모형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항공기의 엔진과 부품들이 별도로 전시되고 전투기 측면을 절개해 내부 구조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항공 시뮬레이터를 통해 조종사가 돼 하늘을 나는 가상체험도 즐길 수 있다.

 

이어 공군 갤러리에서는 공군의 역사와 진화하고 있는 기술력, 미래 항공우주군의 비전을 보여주고 있으며 아바타 군복 착용 시뮬레이터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세계 최대 박물관인 미국 스미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의 비행 원리 체험관(How Things Fly) 전시 콘텐츠를 그대로 도입한 40여 가지 작동 모형을 통해 비행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다.

 

▲천문우주관=2층 천문우주관에서는 우주를 향한 인류의 열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신라시대의 첨성대를 절반 크기로 축소한 모형부터 거대한 마젤란 망원경까지 동·서양의 천문학 역사를 통해 하늘에 대한 인식과 우주관의 변화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또 태양계와 은하계, 블랙홀 등 우주의 구조와 생성 과정을 더듬어 가는 137억년의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록히드마틴사가 기증한 허블우주망원경과 국제우주정거장 ISS 체험을 통해 미지의 우주를 탐험할 수 있다.

 

미국 NASA의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의 실제 크기 모형과 함께 화성을 방문한 것 같은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대형 스크린에서 자신의 별자리를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교육 기능에 엔터테인먼트를 가미해 재미를 더한 테마관에서는 항공우주박물관의 가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한 번에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폴라리스(5D 써클비전)는 360도 전체 면에서 상영되는 입체영상과 실감나는 특수효과가 보고 듣는데 그치지 않고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최첨단 영상관이다.

 

또 우주캡슐을 테마로 한 오리온에서는 관람객이 우주비행사가 돼 미지의 우주를 탐험하는 모험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가상현실 극장 아리어스(영상 교육관)는 30m 크기의 초대형 파노라마 스크린과 27개의 개별 모니터를 통해 직접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여행하는 것 같은 현실감을 제공한다.

 

▲과학문화 확산 기여=항공우주박물관은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에 과학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위탁아동 등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무료 체험 캠프를 개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항공우주박물관은 지난해 12월부터 ‘함께하는 박물관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있다.

 

박물관 아카데미는 항공우주박물관의 시설과 인적 자원을 활용한 재능 기부 활동으로 지역 내 초등학생들에게 비행의 원리를 가르치고 T-50 종이비행기 만들기, 테마관 체험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 박물관 1층 에어홀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기초 천문학과 별자리 강의, 에어로켓 제작 및 발사 체험 등 교육·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박물관 하룻밤’ 프로그램도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추진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 사업인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한욱 JDC 이사장은 “항공우주박물관은 하늘과 우주를 향한 꿈이 실현되는 곳”이라며 “항공우주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등 국내 항공우주산업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