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고교생들,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하다
장애 고교생들,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서귀포산업고등학교 7명 학생, 제8회 스페셜 바리스타 자격 검정 전원 합격
   

장애 고교생들이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교장 홍택용)는 최근 실시된 ㈔KOFA 한국관광음식문화협회 주관 제8회 스페셜 바리스타 자격 검정에 7명의 장애 학생이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고 5일 밝혔다.

 

바리스타 교육은 처음 방과후 교육으로 도입됐는데, 이 과정에서 장애 학생들을 전문인으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자격증 취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도전이 시작됐다.

 

이들은 장애로 인해 일반 학생들보다 준비 기간도 오래 걸렸고 어려움도 따랐지만 단 한명의 낙오자 없이 난관을 극복하고 자격증 취득에 성공했다.

 

바리스타 자격 검정에 합격한 1학년 홍성환 학생은 “커피를 만드는 일이 재미있지만 막상 자격증을 취득하려 하니 걱정돼 잠도 안 오고 많이 떨렸다”며 “앞으로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을 지도한 강윤진 특수교사는 “자격증을 따는 과정에서 기능을 익히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홍택용 교장은 “하람반 학생들의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은 일반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 뿐 아니라 졸업 후에도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 할 수 있도록 도와줘 전환 교육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진유한 수습기자 jyh@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