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과 추나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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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영 한의사>

올해 3월 2일자 제주일보에 ‘교통사고 후유증과 한의원 치료’의 개괄적인 내용을 홈닥터에 소개한 바 있다. 그 중 추나요법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교통사고로 인한 심신(心身)의 영향은 외과적 손상(외상·外傷)과 내과적 손상(내상·內傷)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가장 큰 원인을 담음(痰飮)과 어혈(瘀血)로 보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큰 틀이 된다. 담음과 어혈의 제거는 주로 탕약치료가 기본이 되며, 신체구조적인 변화를 바로잡는 것은 추나치료나 일반침 혹은 약침치료 등이 주가 된다.

 

추나요법(推拿療法)은 손이나 도구를 사용하여 신체의 균형을 되찾는 방법이다. 척추와 관절의 정렬상태를 바르게 하고, 뼈와 관절을 잡고 있는 근육의 긴장도를 정상화시켜 틀어진 몸을 정상위치로 되돌린다.

 

흔히 알고 있는 추나요법은 관절교정을 주목적으로 하는 정골추나(正骨推拿)이다. 시술 시 몸에서 우두둑 소리와 함께 시원한 느낌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간혹 경근추나(頸筋推拿) 혹은 도인추나(導引推拿)를 시술하는 한의원도 있다. 경근추나는 근육 인대 근막 등의 균형을 주목적으로 하며, 시술 시 환자에게는 별다른 느낌이 없지만 시술자에게는 고도의 집중과 에너지 소모를 요한다. 도인추나는 근육과 관절을 추나 원칙에 따라 운동시키는 방법이다.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면 순간적인 충격에 의하여 관절 및 근육에 손상이 온다. 이 때 생긴 전신적인 근육 긴장 및 각종 관절 통증 등에 추나요법이 상당히 큰 도움이 된다.

 

추나요법은 한의의료행위로서 한의사만이 시술할 수 있다. 추나요법은 비급여치료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1회당 몇 만원의 비용이 든다. 그러나 자동차 사고로 인해 자동차보험을 적용할 경우는 추나요법을 받아도 환자가 부담하는 금액은 발생하지 않는다.

 

교통 사고같이 예기치 못한 순간에 발생한 후유증은 일반적 통증보다 훨씬 더 오래 가는 경향이 있다. 한의원에서는 추나치료 뿐 아니라 침과 한약, 약침, 뜸, 부항 등의 다양한 치료술을 갖추고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진행한다. 혹여 피치 못할 사고가 발생해 몸의 불편함이 생겼다면 한방치료의 도움으로 신속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한의원에서도 자동차보험이 적용되므로 금전적인 부담은 거의 없다.

 

그러나 안전·방어운전을 통해 불의의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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