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 '모나 리사'를 만화 '모니카 리사'로 재해석
명화 '모나 리사'를 만화 '모니카 리사'로 재해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도립미술관 9월 4일~11월 29일 '모니카와 함께하는 세계 명화 여행전'

세계 명화 속 인물들을 만화 캐릭터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제주에서 전시된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연숙)은 9월 4일부터 11월 29일까지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에서 개관 6주년 기념 특별전인 ‘모니카와 함께하는 세계 명화 여행전’을 마련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전시는 남미의 월트 디즈니로 불리는 만화거장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Mauricio de sousa)가 세계 유명 그림을 자신만의 캐릭터를 활용해 새롭게 재구성한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작품 전시와 함께 교육과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감상의 체감도를 높일 전망이다.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는 브라질 출신으로 1963년 자신의 딸 ‘모니카’를 캐릭터로 한 만화 ‘모니카와 친구들’을 신문에 연재하기 시작한 후 세계 38개 언어로 번역해 13개국에 수출했다.

 

그는 1983년 루브르박물관에서 모나리자를 스케치하는 꼬마들을 보며 ‘세계 명화 여행전’을 기획해 세계 명화들을 모니카를 비롯한 자신의 만화 캐릭터로 재해석해 왔다. 만화를 통해 아이들이 명화를 쉽게 이해하고 꿈과 희망을 키우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 활동을 펼쳐 왔다.

 

이번 전시는 그의 80세 특별 순회전으로 국내에선 경기도미술관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제주도립미술관은 관람료를 만 19세 이하 무료, 성인은 5000원(단체 3000원)으로 할인했다.

 

김연숙 관장은 “부모와 자녀, 학생과 교사 등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전시”라며 “미술에 대한 도민들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고 친근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는 브라질 애니메이션 및 만화 시장에서 점유율 80%를 기록하며 월트 디즈니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 프로덕션을 1970년에 설립했고 2500여 종류의 캐릭터 활용 제품을 만들었다.

 

그동안 만화잡지 10억부, 교육·학습용 도서 500만권을 제작·판매했는가 하면 2012년에 브라질 상파울루에 테마파크를 건설했고 2013년에는 공연회사를 세우고 쇼핑몰을 개설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