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들이 제주올레 등에 관한 정보를 얻고 비즈니스 제품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제주올레 제17코스가 지나는 제주 원도심(제주시 관덕로 8길 7-9·옛 일억조식당)에 간세 라운지(GANSE Lounge)를 조성해 지난 4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은 제주올레 여행 등에 대한 정보를 안내하고 짐 보관용 코인 락커가 설치돼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카페와 레스토랑도 있어 제주 농수산물 등으로 만든 차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이곳은 도내 마을 자원을 활용해 만든 비즈니스 제품 등을 전시·판매해 제주를 소재로 한 다양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파악하는 안테나 숍(Antenna Shop) 기능도 수행한다.
이곳은 조성 과정에서 제주를 사랑하는 인사들이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탠 결과 더욱 각별한 의미를 띠고 있다. 양건 가우건축 소장이 재능 기부를 통해 건축물 설계를 담당했고 이석창 자연제주 대표는 정원 조경을 지원했다. 욕실 전문 기업인 세비앙은 화장실 도기를 후원했다.
서명숙 이사장은 “간세 라운지가 제주를 찾은 여행자들이 경험한 흥미로운 제주 여행 스토리와 마을 주민들의 정이 넘치는 스토리가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간세 라운지에서 판매되는 음식은 스페인식 문어요리 뿔뽀(Pulpo)를 제주 문어로 재현한 ‘산티아고 뿔뽀’, 제주올레 우정의 길인 일본 시코쿠 오헨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주의 제철나물·채소를 고소하게 튀겨낸 ‘시코쿠 제철튀김’, 제주올레를 본떠 만든 규슈올레에서 영감을 받아 제주 딱새우로 고소하게 국물을 우려낸 ‘규슈 딱새우 라멘’ 등이다.
제주 원재료의 맛을 충실하게 살리기 위해 귤나무칩을 활용해 훈제 처리한 돼지고기, 전복요리 등도 준비돼 있다.
음료로는 ‘쉰다리’를 활용해 만든 과일 주스, 하귤·청귤·영귤 등으로 만든 간세맥주 등이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