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제주특별자치도 개막...고도의 자치권으로 새 도약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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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제주도.애경그룹 제주항공 취항...프로축구단 제주 유나이티드 출범

2006년은 제주가 통합된 하나의 단일광역자치단체이자 고도의 자치권을 추구하는 특별자치도로 새롭게 태어난 해이다.

 

또 국내 제3의 정기항공사로 출발한 제주항공의 취항, 제주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 제주 유나이티드FC의 출범 소식도 이어졌다.

 

▲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제주특별자치도가 2006년 7월 1일 공식 출범했다.

 

제주일보는 7월 3일 자에 ‘위대한 제주시대’의 개막을 알린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식을 상세히 보도했다.

 

제주일보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1일 특별자치도 출범 축하 영상메시지를 통해 “지방자치의 새 지평이 열렸다”며 “오늘부터 제주는 외교·국방·사법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고도의 자치권을 갖게 된다”고 밝힌 내용을 소개했다.

 

노 대통령이 “축복받은 자연과 문화를 잘 가꾸고 관광·의료·교육 등 경쟁력 있는 산업을 육성, 세계인이 사랑하는 평화와 번영의 섬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한 내용도 전했다.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당시 한명숙 국무총리,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이용섭 행정자치부장관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 및 도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태환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날 변방의 역사를 마감하고 21세기 주역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특별한 기회”라고 밝히고 “특별자치도가 성공적으로 추진돼야 21세기 초일류 도시를 향한 제주국제자유도시의 꿈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제주일보는 2월 10일 자 보도를 통해 전날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제주특별자치시대 7월 개막’을 알렸다.

 

한편 5·31 지방선거에서는 김태환 무소속 후보가 제주도지사로 당선됐다.

 

김 후보의 당선으로 통합 제주시의 첫 행정시장은 김영훈 행정시장 예고자, 통합 서귀포시의 첫 행정시장은 이영두 행정시장 예고자가 임명됐다.

 

▲ 제주항공 취항

 

애경그룹과 제주도가 공동으로 설립한 저가 항공사이자 국내 제3의 정기항공사인 ㈜제주항공이 마침내 6월 5일 제주~김포 노선에 처음으로 취항했다.

 

제주일보는 6월 6일 자에 ‘제주항공 날갯짓’ 제하로 전날 제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취항 행사를 전했다.

 

터보프롭 Q400 기종인 제주항공의 JJA 102편은 오전 10시 40분께 승객 51명을 태우고 제주공항 활주로를 힘차게 이륙, 1시간 만에 김포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해 첫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제주발 서울행 첫 비행기가 김포공항으로 들어오자 제주항공 전속모델인 남상미씨와 스튜어디스들은 승객들에게 장미꽃을 나눠주며 첫 탑승을 환영했다.

 

제주일보는 6월 5일 자에도 소형기를 이용한 저가 항공시대 개막을 예고, 미국·유럽시장을 강타한 가격 파괴 바람이 국내 항공시장에도 거세게 불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일보는 또 제주항공이 힘찬 날갯짓을 시작함에 따라 국내 항공시장의 가격·서비스 경쟁이 한층 치열해져 고객의 선택 폭이 그만큼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제주항공은 저렴한 항공 운항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항공사가 양분해 온 국내 항공시장의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항공운임을 대형 항공사 운임의 70∼80%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김포∼제주 노선 주중(월∼목요일) 요금은 5만1400원, 주말 요금은 5만9100원, 성수기 6만5000원 등이다.

 

▲ 제주 유나이티드FC 출범

 

2월 2일 SK프로축구단이 연고지를 부천에서 제주도로 옮기고 ‘제주 유나이티드FC’로 팀 명칭을 바꾸면서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제주를 연고로 하는 스포츠단이 출범했다.

 

이튿날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구단주인 신헌철 SK㈜ 대표이사, 김태환 지사, 강상주 서귀포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유나이티드FC 출범과 관련한 협약 조인식이 열렸다.

 

이에 따라 제주 유나이티드FC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시대를 활짝 열었다.

 

제주일보는 2월 3일 자에 ‘SK프로축구단 제주시대 열다’ 제하로 출범 의미와 배경 분석을 통해 월드컵경기장 활용도 제고, 제주 축구 저변 확대, 백호기축구대회 스타 이적 영향, 지역경제 활성화 등 파급, 아시아 축구 허브도시 대도약 기대 등을 다뤘다.

 

도민 참여와 관중 동원 능력, 축구단 마케팅 등 프로축구 성공 신화 과제도 짚었다.

 

제주일보는 2월 4일 자에 ‘프로축구 제주시대 선언’ 제하로 SK㈜는 제주도의 명예 선양 및 축구 발전 노력, 제주도와 서귀포시는 축구단 연고 정착 지원과 지역 축구 붐 조성을 통한 축구단 중흥을 위한 각종 시설 및 편의 제공 협력 명문화를 골자로 한 협약서 내용을 보도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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