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철지 관장, 태권도 ‘입신’ 9단 승단
허철지 관장, 태권도 ‘입신’ 9단 승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비룡체육관을 운영하며 태권도 진흥에 앞장서고 있는 허철지 관장(65)이 지난 5일 국기원 심사에서 태권도 공인 9단으로 승단했다.

1966년 중학교 재학 당시 태권도에 입문한 이후 태권도 외길을 걸어온 지 50년 만이다.

태권도 공인 9단은 전국적으로도 200명이 채 안되며 도내에서도 허 관장을 포함해 4명에 불과하다.

특히 도내에서 현역 지도자 생활을 하며 공인 9단을 보유하기는 허 관장이 유일하다.

태권도에서 입신의 경지로 인정받는 공인 9단은 8단 승단 후 9년이 지나야 승단 자격이 부여되고 실기, 논문, 면접 등 까다로운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허 관장은 1975년 군 제대 후 모슬포에 주둔했던 미군부대에서 태권도 지도를 했고, 1987년부터 체육관을 운영하며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

2010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장세욱 선수도 초등학교때부터 허 관장의 지도를 받아왔다.

허 관장은 지금도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있는 국제학교 학생들에게 태권도를 보급하는 등 태권도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허 관장은 “태권도는 과거 최홍희 장군이 과거 모슬포에서 이끌던 익크부대에서 출발한만큼 태권도의 발상지는 대정읍”이라며 “태권도 발상지인 고향에 태권도 최고 단계인 9단으로 승단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힘이 남아있는 한 태권도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