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이 졸업생을 배출하기 시작한 2012년부터 올해까지 검사를 단 한 명도 탄생시키지 못했다. 판사는 올해 처음으로 2명이 임용됐다.
17일 유기홍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서울 관악 갑)이 법무부와 대법원에게서 제출받은 ‘연도별 로스쿨 출신 판·검사 임용 현황’ 국정 감사 자료에 따르면 제주대 로스쿨 출신 검사 임용자는 2012년과 2013년, 2014년에 이어 올해까지 4년 동안 단 한 명도 없다.
제주대 로스쿨 출신 판사 임용자도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명도 배출되지 않다가 올해 처음으로 2명이 탄생했다. 이는 올해 전체 로스쿨 출신 판사 임용자 37명 중 5.4%에 해당한다.
이들 제주대 로스쿨 출신 판사 임용자 2명은 모두 제주대가 아닌 다른 대학교 출신이다.
지난 4년간 배출된 전국 로스쿨 출신 판사는 총 164명으로 이 가운데 서울대 로스쿨이 가장 많은 42명(25.6%)을 배출했고 이어 연세대 로스쿨이 21명(12.8%)을 탄생시켰다.
같은 기간 배출된 로스쿨 출신 검사도 164명으로 판사와 마찬가지로 서울대 로스쿨 출신이 65명(39.6%)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로스쿨 출신은 두 번째로 많은 32명(19.5%)이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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