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고졸 직원 채용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안민석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경기 오산)이 교육부에게서 제출받은 ‘전국 교육청 고졸 채용 현황’에 따르면 2012년 전국 교육청의 신규 채용 인원은 1445명으로 이 가운데 고졸은 24명으로 1.7%에 불과했다.
2013년 전국 교육청이 총 2398명을 채용한 가운데 고졸 인원은 1.9%인 46명이었고, 지난해에는 전국 교육청의 채용 인력 2024명 가운데 고졸은 31명으로 1.5%에 그치는 등 3년 연속으로 1%대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교육청의 경우 2012년 채용 인원 38명 가운데 고졸은 2명으로 5.3%를 기록했다. 2013년에는 전체 채용 인원 59명 중 고졸은 1명으로 1.7%에 불과했고 지난해엔 채용 인원 106명 중에 고졸은 단 한 명도 없는 등 고졸 직원 채용 실적이 점차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에서 고졸 채용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63명 중 9명을 뽑아 14.3%를 보였고 대구와 울산, 충북, 전북은 제주와 마찬가지로 고졸 채용 실적이 전무했다.
안민석 의원은 “2011년 지방공무원법이 개정돼 특성화고 졸업자를 채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지만 대상인 공업직렬의 채용 인원이 적어 효과가 미미하다”며 “고졸 취업을 책임지는 교육청들이 일자리를 만들어 채용을 늘리고 정부도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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