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학생 1인당 교육투자비와 학교당 교육투자비 등이 전국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안민석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경기 오산)이 교육부 등에게서 제출받은 ‘지방자치단체의 교육투자 현황’(2013년 결산 기준)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가 학교 교육과정 운영, 시설 개선 등에 투자한 비용을 학생 수로 나눈 학생 1인당 교육투자비는 평균 22만6800원이었다.
제주지역의 경우 학생 1인당 교육투자비는 38만7800원으로 전국 1위인 강원도 56만8800원과 2위 세종 50만1000원, 전남 47만1500원, 충남 41만8600원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았다.
반면 대전의 경우 학생 1인당 교육투자비가 5만원에 불과해 전국에서 꼴찌였고, 이어 인천 7만4500원과 대구 10만8300원, 울산 11만600원, 경기 15만8100원 순으로 적었다.
또 17개 시·도가 투자한 교육비용을 학교 수로 나눈 학교당 교육투자비의 전국 평균은 연 1억2696만원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학교당 교육투자비는 1억7689만원으로 서울 2억2003만원과 세종 1억8519만원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반면 대전은 366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고 이어 인천 5368만원과 경북 5590만원 순으로 적었다.
한편 지자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학교 급식시설·설비, 교육정보화 사업, 시설 및 환경 개선, 주민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등 항목에 대해 예산을 지원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지자체장이 학교 교육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경비를 지원할 수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