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7% 취업률, 전국 특성화고 평균 46.6% 절반에도 못 미쳐
제주지역 특성화고의 취업률이 졸업생 5명 중 1명꼴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 특성화고 취업률은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데다 최근 5년간 전국 특성화고 취업률은 꾸준히 상승한 반면 제주지역은 소폭으로 오르다가 올 들어 하락했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이하 4월 1일 기준) 도내 특성화고 10개교의 전체 졸업생 1986명 중 392명이 취업해 19.7%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고교별 취업률은 한국뷰티고가 47.9%로 가장 높았고 제주고는 8.8%로 가장 낮았다.
이에 앞서 제주지역 특성화고의 평균 취업률은 2011년 11.4%에서 2012년 18.3%, 2013년 22.2%, 지난해 23.5%로 상승한 후 올해 19.7%로 떨어졌다.
반면 전국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포함) 취업률은 올해 46.6%로 제주지역 특성화고에 비해 갑절 이상 높았다. 더군다나 전국 특성화고 취업률은 2011년 25.9%에 이어 2012년 37.5%, 2013년 40.9%, 지난해 44.2%에 이어 올해 46.6%까지 5년 연속으로 상승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특성화고의 낮은 취업률은 자녀의 대학 진학에 대한 학부모들의 열의가 상대적으로 높고 기업환경은 열악한 점과 연관이 있다”며 “양질의 취업처 발굴과 취업 지도방향 개선, 학과 개편 등을 통해 취업률 제고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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