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체전 다음날 도체육회 행감 일정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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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 "도민 자존심 걸린 대회...배려 부족"...도의회 "최대한 조정한 것"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제주도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일 예정인 가운데 날짜가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끝난 바로 다음 날이어서 배려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빈축을 사고 있다.

 

30일 제주도의회와 제주도체육회에 따르면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는 오는 10월 23일 제주도체육회와 제주도장애인체육회, 제주도생활체육회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인다.

 

올해 제96회 전국체전은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 동안 강원도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당초 행정사무감사 날짜는 21일로 잡혔다가 그나마 전국체전 일정을 감안해 이틀을 늦춘 것이다.

 

결국 제주도체육회는 제주 선수단을 이끌고 전국체전에 출전했다가 마지막 날 폐막식에도 불참한 채 부랴부랴 제주로 돌아와 행정사무감사 준비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난감한 입장이다.

 

전국 지역별 자존심이 걸린 대회로 체육계의 1년 농사 중에서 가장 큰 농사인 전국체전에 대해 민의의 전당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 아니냐는 거센 비판도 체육인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한 체육계 원로는 “국내 최대 스포츠제전으로 도민 자존심과도 직결되는 전국체전 참가에 대한 도의회의 관심과 배려가 아쉽다”며 “체육에 대한 홀대론으로 비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의회 관계자는 “행정사무감사 일정 중 26일과 27일에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시청에 대한 현장감사가 미리 예정돼 있다”며 “아무리 조정해도 23일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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