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제주혁신도시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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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연수도시로 개발되는 제주혁신도시가 2007년 9월 12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공식을 가졌다.

 

제주혁신도시는 서귀포시 서호동 일대 115만1000㎡에 3465억원을 투입, 건설교통인재개발원,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국립기상연구소, 국세공무원교육원, 국세종합상담센터, 국세청기술연구소, 재외동포재단,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등 9개 공공기관의 이전돼 주택 1800가구와 상주인구 5000명 수용 규모로 계획됐다.

 

당시 제주일보는 9월 13일자 1면 ‘혁신도시 명품도시로 육성’이라는 제목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참석 소식을 알렸다.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제주혁신도시 기공식에 참석해 “제주혁신도시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며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교육과 국제교류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며 “명품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제주는 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해서 국제자유도시를 향해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혁신도시는 이를 가속화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른 혁신도시의 모범이 되고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하지만 2015년 9월 현재 제주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이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데다 지역인재 채용률도 미흡한 실정이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건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제주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이전율은 25%로 전국 평균치 75%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전국적으로 공공기관 이전이 2101년부터 이뤄졌지만 제주혁신도시는 국세청 산하 기관들이 다음 달에야 본격적으로 이전하는 데 따른 것이다.

 

또 제주혁신도시에 거주하는 인구 역시 1143명으로, 계획 목표치 5000명의 23%에 불과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도내 이전 공공기관 직원의 가족 동반 이주율은 29.6%로 나타났으며, 혼자 이주한 미혼자 비중(46%)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도내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은 지난해 8.6%로 전국 평균치 10.3%보다 낮았으며, 올해에는 6명 채용에 지역인재는 한명도 없었다.

 

다른 지역은 올 들어 14명(부산)에서 133명(광주 전남)에 이르기까지 많은 지역인재를 채용한 것으로 파악돼 대조를 이뤘다. 김대영 기자 kimdy@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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