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제주, 세계지질공원 인증...유네스코 자연환경 분야 3관왕
(39)제주, 세계지질공원 인증...유네스코 자연환경 분야 3관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우근민 도지사·양성언 교육감 당선...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착공 잇따라
2010년은 제주가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획득, 유네스코(UNESCO)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등극한 해이다. 또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2곳이 잇따라 착공, 이듬해 개교 준비에 돌입했다.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양성언 도교육감이 취임했다.

▲ 세계지질공원 인증

제주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는 쾌거를 일궜다.

2010년 10월 4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GGN)는 그리스 레스보스섬에서 열린 세계지질공원 의장단회의에서 제주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확정했다.

제주일보는 10월 5일 자 1면에 ‘세계 첫 유네스코 자연환경 3관왕’ 제하로 상세하게 보도했다.

제주일보는 이날 제주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에서 생물권보전지역 지정(2002년)과 세계자연유산 등재(2007년)에 이어 3관왕에 등극, 제주의 브랜드 가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제주일보는 또 같은 날 기획면 ‘세계지질공원 인증 의미와 성과’ 보도를 통해 유네스코가 반한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은 국제관광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GGN 운영위원이자 국제전문자문위원인 니콜라스 조로스(그리스)와 이브라함 코무(말레이시아)씨 등 2명의 GGN 평가단이 벌인 제주 현지실사에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자신했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주요 대표 명소는 한라산과 만장굴, 성산일출봉, 천지연폭포, 서귀포 패류화석층,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산방산, 용머리해안, 수월봉 화산쇄설층 등 9곳이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제주 지질자원의 가치를 보전해 사계절 관광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 지속가능한 지역경제발전 효과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제주의 세계지질공원이 재인증을 받은 가운데 우도와 비양도, 선흘 곶자왈 등 3곳이 추가, 모두 12곳으로 늘어났다.

▲ 우근민 지사·양성언 교육감 취임

민선 5기 우근민 제주도정이 7월 1일 공식 출범했다.

제주일보는 7월 2일 자 1면에 전날 우 지사의 취임 소식을 전하면서 ‘수출제주 원년의 날’ 선포를 소개했다.

우 지사는 취임식에서 “수출 1조원 시대 개막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수출을 통해 제주경제 성장의 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에 앞서 6월 2일 열린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도지사 선거에서는 11만588표(41.4%)를 획득한 우근민 무소속 후보가 치열한 접전 끝에 현명관 무소속 후보를 2259표 차로 제치며 당선, 민선 3선과 관선 2선 등 5선 지사에 이름을 올렸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양성언 후보가 12만9543표(47.9%)를 얻으며 당선, 3선 고지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양성언 교육감은 7월 1일 취임식을 갖고 “학생에게 희망을, 학부모들에게 행복을, 교사들에게 보람을 안겨 ‘교육으로 행복한 도민, 교육으로 위대한 제주’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양 교육감은 이어 영어교육도시의 성공적인 추진과 동북아 교육 허브 육성을 약속했다.

한편 제9대 도의회 지역구 선거에서는 전체 29석 가운데 민주당이 절반 이상인 16석을 차지하며 압승했다. 이어 한나라당 9석, 무소속 3석, 민주노동당 1석 등의 순이었다.

제9대 도의회는 문대림 의장을 선출, 7월 2일 개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 국제학교 착공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서는 국제학교 착공식이 잇따라 열렸다.

영국 최고의 명문사학인 노스 런던 칼리지잇 스쿨(NLCS)의 제주 국제학교인 ‘NLCS 제주’가 8월 4일 첫 삽을 뜨고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착공식에서 권도엽 국토해양부 1차관은 축사를 통해 “제주영어교육도시를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중심지, 아시아 교육허브로 만들어 나가려는 웅대한 도전이 시작된 것”이라며 “정부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LCS 제주’는 영어교육도시 내 10만4385㎡의 부지에 기숙사를 합쳐 연면적 8만7382㎡ 규모로 건축, 개교 첫 해인 2011년 9월에는 568명을 모집하기로 했다.

또 9월 30일에는 국내 최초의 공립 국제학교 착공식이 열려 제주 교육사의 한 획을 그었다.

양성언 교육감은 착공식 기념사를 통해 “제주교육사에 길이 남을 교육적 사건”이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YBM시사가 위탁운영하는 이 공립 국제학교는 2011년 9월 한국국제학교(KIS)로 문을 열었다.

제주도교육청이 정부로부터 설립비(486억원) 전액을 지원받아 3만9061㎡ 부지에 연면적 2만8899㎡ 규모로 지어졌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