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큰 소리로 통화는 기본, 이어폰 없이 동영상 시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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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제주일보 공동 캠페인-휴대전화 에티켓

최근 제주시지역의 한 극장.

 

친구들과 함께 찾은 극장을 찾은 이모씨(26·여)는 한 관객이 휴대전화의 액정화면을 플래시처럼 전면으로 환하게 밝혀 눈살을 찌푸려야 했다.

 

어둠 속에서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해 밝힌 휴대전화가 문제였다.

 

이와 함께 양모씨(25) 역시 최근 시내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몹쓸 장면을 목격했다.

 

버스 안에서 한 중년 여성이 큰 목소리로 장시간 통화를 하는가하면 이어폰 없이 휴대전화 동영상을 시청하는 일부 몰지각한 승객 때문에 불편을 겪어야 했다.

 

양씨는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 데 큰 목소리로 통화를 하시는 아주머니를 비롯해 휴대전화에 저장된 노래를 거리낌 없이 크게 재생하는 10대 청소년들을 봤다”며 “이 승객들이 버스에 탑승하기 전 모든 사람들이 조용히 가는 중이었는데 솔직히 너무 거슬렸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도내 곳곳에서는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벌어지는 각종 배려 없는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개인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휴대전화 속의 다양화된 콘텐츠를 즐기는 등 스마트폰이 완전히 보급되면서 휴대전화 예절은 갈수록 중요한 덕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휴대전화 사용 시 지켜야 할 예절 중에서 가장 강조되는 부분은 ‘소음’이다.

 

우선 공공장소에서는 휴대전화 벨 소리가 갑자기 크게 울리면 주변 사람을 불쾌하게 할 수 있으므로 소리를 낮추거나 진동으로 전환시켜야 하며, 가급적 전원을 끄는 것이 좋다.

 

여기에 직장 등 여러 사람이 있는 장소에서도 휴대전화를 책상 위에 올려놓은 채 자리를 비워 벨소리가 지속적으로 울리게 하는 행동도 다른 사람들에게 소음 피해를 주기 때문에 항상 소지하고 다녀야 한다.

 

더욱이 극장과 공연장 등 어두운 장소에서는 휴대전화 액정 화면 혹은 플래시를 밝혀 다른 사람들의 눈을 부시게 하는 행위가 커다란 민폐 행위로써 근절이 필요하다.

 

또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큰 소리로 통화를 하면 주위의 눈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작은 목소리로 짧게 통화하는 것이 예의에 맞는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휴대전화 화면을 들여다보면서 길을 걷는 행동 역시 배려가 결여된 행위다.

 

대표적으로는 스마트폰 게임이나 동영상 시청·인터넷을 하면서 길을 걷다가 다른 사람과 부딪히는 등 보행을 방해하는 행동을 들 수 있다.

 

아울러 귀에 꽂은 이어폰으로 휴대전화에 저장된 음악을 듣는 등 주변의 소리가 차단된 상태에서 횡단보도나 차도를 건너 운전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행위도 근절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내 시민사회 단체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의 빠른 발전 속에서 우리가 미처 잊고 있었던 기본적인 예의와 배려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매너 있게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문화 정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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